메가테라 8주차 회고

8주 차 회고


메가 테라 8주 차를 진행하면서 있었던 일을 종합해서 회고하였습니다.

이게 개발인가??


이번 주 8주 차를 끝내면서 한 주 동안 가장 많이 했던 말을 뽑으라면 "아니, 도대체 이게 왜 안돼?"였다. 그리고 또 "이게 왜 돼?" 하는 경험도 있었다.

정말 이 짤이 매우 공감되던 한 주였다. 삭제하기 기능을 구현하려고 이틀간 애를 먹었었다. 내 논리대로 이렇게 이렇게 하면 삭제가 되겠지? 하고 작성했던 코드들이 모두 안돼서 좌절하고 있던 중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생각 없이 그냥 손 가는대로 코드 몇 줄을 메서드에 추가했더니 갑자기 삭제하기가 되는 거였다. 응?? 이게 왜 되는 거지?? 당황도 했지만, 이틀간 삭제하기가 골칫거리였기 때문에 작동하는 걸 보고 정말 좋았다. 약간 저번에 지그재그 문제 일주일 만에 풀었을 때 느꼈던 쾌감도 느꼈다. 이게 개발의 맛인가..? (진짜 간단한 게시판 하나 만들면서 개발의 맛인가 이러고 있으니 나중에 이 글을 다시 보면 얼마나 하찮을까.. ㅋㅋㅋ)
그래도 지금만큼은 문제를 해결했을때 그 쾌감은 읻을 수가 없다. 안풀리는 문제를 해결하는거는 정말 괴롭기도 하지만..

아쉬움만 남는 8주 차


이번 주 TIL에 계속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썼는데 오늘 드디어 프로젝트를 끝냈다. 사실 좋은 결과는 아니지만 어떤시험이든 그렇듯이 결과에 상관없이 끝났기 때문에 기분이 홀가분하다. 그래서 프로젝트의 결과는?? 최악 of 최악이었다.
처음에 기획했던 기능도 다 구현하지 못하고... 프로젝트 시연하던 중 수정하기 기능이 갑자기 안돼서 당황도 하고.. (시연하기 전에는 분명 잘됬었고 확인까지 했었는데..)


그래도 게시판의 핵심기능 CRUD기능은 구현을 해서 정말 볼품없지만 게시판이라고 할 수는 있다.. (적어도 나한테는 그렇다..)
사실 게시판 CRUD기능을 만든 것도 겨우 만들었었다. 그래서 삭제하기 되고 수정하기 됐을 때는 너무 좋아 몸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발표를 끝낸 지금 프로젝트에 대한 아쉬움은 많이 남아있다.

다른 동료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던 한 주였다. 내가 목표했던 기능을 전부 구현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보다는 8주 동안 배웠던 내용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코드의 전체적인 구조와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설계를 제대로 하지 않고 시작한 점이 아쉬웠다. 나는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설계하고 코드의 구조를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무작정 글 써지게 만들어야지, 그다음은 써진 글이 화면에 보이게 해야지 이런 식으로 당장 눈앞의 기능을 구현하기 급급했었다. 그러다 기능을 다 구현하고 뒤를 돌아 나의 코드를 봤을 때는 걷잡을 수 없이 코드가 복잡해져 있었고, 내가 작성했던 코드였지만 내가 봐도 이해하기 어려웠고 복잡했었다. 트레이너님들과 아샬인이 지금까지 계속 강조하시던 관심사의 분리가 전혀 되지 않았었다. 그래서 조금 더 빨리 뒤를 돌아보고 관심사의 분리나 코드의 구조에 대해서 신경을 썼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고, 배운 내용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걸 보고 지금까지 깊이 있게 학습하지 않았다는 것도 뒤늦게 깨달았다.

그래도 이번 주가 아쉽지만은 않았고, 짤막하게나 좋았던 점들도 있다.
이번 주 일요일에 게시판을 만들기 전에 todolist를 먼저 만들어야 게시판을 만들 수 있다는 트레이너님의 말을 듣고 동료들과 todolist 만들기를 했었다. 하지만 todolist를 만들 때 제대로 못 만드는 것을 보고 게시판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어떻게든 글쓰기, 수정, 삭제, 조회 등 게시판의 필수적인 기능은 만들었다는 게 좋았다. (코드가 제멋대로이긴 하지만..)
그리고 게시판을 만들면서 어디가 부족한지 알았고, 앞으로는 강의를 볼 때 그냥 무작정 코드만 외우는 게 아니라 코드의 전체적인 구조도 함께 파악하면서 공부해야 하는 것을 깨달아서 좋았다.

위기를 기회로


이번 주 프로젝트의 결과는 이월이다.
과정을 시작하기 전에는 어떻게든 이월은 하지 말자 다짐을 했지만 이번 주 프로젝트의 완성도가 매우 낮았기 때문에 이월을 하게 됐다. 솔직히 프로젝트 발표하기 전날인 목요일 밤에 어느 정도 이월을 직감은 하고 있었다. 내가 아무리 봐도 내 코드는 강의에서 알려준 방향이 아니었기 때문에..
솔직히 이월을 해야 한다는 트레이너님의 말을 듣고 낙담을 했다거나 우울하지는 않았다. 이월이라는 결과를 당연히 받아들였다.
그리고 기회가 다시 주어졌다고 생각도 했다.
만약에 게시판도 제대로 만들지 못하는 어정쩡한 상태로 어찌어찌 이월을 하지 않고 다음 스텝으로 넘어갔다면 지금 문제가 나중에 더 큰 문제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확실히 몰랐던 개념을 다 잡고 가자는 생각을 했다.
계속 한 주가 진행되면서 전 주의 내용들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이번에 이월이 되면서 3주 차부터 시작하니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개념들을 개념노트에 잘 정리하는 게 목표다. 누가 물어봐도 술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익히자!!

결과가 어떻게 됐든 정말 열심히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한 주였다. 후회를 하긴 하지만 코드 방법에 대한 후회지 프로젝트에 쏟은 나의 노력이 부족했다는 후회는 아니다. 그리고 이월했다고 너무 낙담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더 열심히 하자!!
이번 주도 고생했고, 내일부터 다시 힘을 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