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626 TIL 피드백은 빠를수록 좋다

오늘은 todolist를 만들어야 게시판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오늘의 작업 목표를 todolist를 만드는 것으로 정했다.

그래서 오후 2시쯤 동료들 모두 모여서 짝 프로그래밍으로 todolist를 만들기를 시작했다.

솔직히 처음에는 만들어야 할 todolist 페이지 사진을 보고 저 정도면 그래도 금방 만들지 않을까? 생각했고, 초반에는 예상대로 수월하게 진행이 되었다. 우리가 뭐를 만들어야 하는지, 어떤 기능들을 구현해야 하는지 먼저 적어놓고 완료할 때마다 완료 표시하고 넘어가는 식으로 진행했다.

정말 간단하게 TOLIST 제목에 해야 할 일을 적을 수 있는 칸과, 확인 버튼까지 만들고, 확인 버튼 눌렀을 시에 입력한 할 일을 밑에 한 줄씩 출력하는 기능도 구현했다. 여기까지 정말 수월하게 해서 금방 끝나겠구나 생각했다.. 다가올 미래도 모른 채...

 

이제 마지막으로 할 일 옆에 다 했다는 의미로 체크하면 할 일의 글씨를 취소선으로 표시하는 기능을 구현하려고 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체크 버튼을 누르면 모든 할 일이 취소선이 되는 게 아니라 체크 버튼에 해당하는 할 일만 취소선으로 표시해야 했기 때문에 그걸 구분하기 위해 할 일과 체크 버튼과 매치되게 고유 번호를 줘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반복문을 이용해서 번호를 지정해주었고 번호가 잘 지정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서버를 작동하고 할 일을 적어주고 개발자 도구를 열어서 확인을 했는데 엉망진창이었다..

 

처음에 우리가 예상한 건 버튼을 한 번 클릭할 때마다 그 버튼에 대한 고유 번호가 0부터 1씩 증가하는 걸 기대했는데, 눌러보니 처음 누르면 2 늘었다가 2번째 누르니 또 2씩 늘었다가 한번 더 눌렀더니 이번에는 8이 늘고, 불규칙하게 숫자가 지정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사실 여기서 우리의 ToDoList는 끝난다...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었다 어디를 고쳐야 하는지 모르고,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조차도 몰랐기 때문이다. 

 

우리는 멘붕에 빠진 채 트레이너님들께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노아 트레이너님이 오셔서 코드를 봐주셨는데 그냥 코드의 구조 자체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완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제멋대로 코드를 작성하고 있었다. 배운 대로 했다면 쉽게 갈 수 있는 길이 있었는데 멋대로 하다 보니 더 어려운 길로 가고 있었다.

 

 

todolist를 만드는 게 마카오 뱅크보다 난이도가 낮기 때문에 마카오 뱅크를 숙지했다면 todolist를 만들 수 있어야 했는데 비슷하기는 커녕 전체적인 구조조차 달라버리니... 마카오 뱅크를 다시 복습해야 함을 뒤늦게 깨달았다.. 

만약 트레이너님에게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동료들끼리 더 고민을 했다면 아마 시간도 버리고, 결과도 좋지 못했을게 뻔하다.

이게 맞나? 싶으면 빠르게 트레이너님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피드백을 받자! 

 

우선 월요일 아침을 맞이하기 전에 todolist를 마카오 뱅크를 만들 때처럼 전체적인 구조를 비슷하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천천히 todolist의 핵심적인 기능(해야 할 일을 보이게 하는 것)을 먼저 만들고 조금씩 살을 덧붙여 나가는 작업을 하자!!

 

완성전까지 잠은 없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