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710 TIL 걸어서 객체 속으로

어젯밤에 본가에 내려가기로 마음먹고 아침 일찍 일어난 뒤 오랜만에 본가에 내려가기로 했다. 아무래도 자취를 하다 보니까 잘 안 챙겨 먹게 되었다. 누구나 그렇듯 밥이 있으면 먹는 건 잘하는데 자취를 하면 내가 해야 하니까 그 행위 자체가 귀찮아서 안 먹다 보니까 최근에 크게 아팠던 게 아닐까 추측해본다. 나라는 객체가 밥을 먹는 행동을 하지 않아서 아프다는 상태로 변하게 되었다.. 결국 객체지향에서나 현실에서나 행동이 상태를 결정짓는다는 중요한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이른 시간에 버스터미널에 도착했지만 사람이 꽤나 많았다. 버스를 오기를 기다리면서 자리에 앉아서 주변을 둘러보는데 여느 때와 다름없이 모두 핸드폰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누군가는 중요한 업무를 하고 있을 수 도 있고, 누구는 웹 쇼핑, 누구는 영상 시청 등등 다양항 목적으로 핸드폰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다. 모든 객체가 핸드폰을 하는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지만 상태는 다르겠지?라고 생각을 했다. 무슨 이런 생각을 하고 있지??라는 생각과 동시에 나는 책가방에서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책을 꺼내 다시 객체의 세계로 들어갔다.

가자 객체의 세계로

 

짧은 시간에 읽은 내용은 객체의 동일성 내용이다 이 내용은 어제 마카오 뱅크 할 때도 다뤘던 내용이라 쉽게 쉽게 이해가 갔다. 여기서는 객체를 동일한지 판단할 때 식별자를 기준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상태를 기반으로 동일성을 판단할 수 없는 이유가 객체의 상태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변하기 때문에 특정 시점에서는 같아도 다른 시점에서는 다른 상태가 되어서 다르다고 판단이 되기 때문에 별도의 식별자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집 가는 길에 어릴 때부터 동네에 있던 파리바게트가 가게를 내놓은걸 보고 충격을 먹었다. 동네에 하나밖에 없는 파리바게트라 정말 인기가 많았는데 아무래도 동네에 사람이 줄다 보니 가게가 없어진듯하다. 다른 객체(주민)의 행동(이사)으로 인해 파리바게트라는 객체가 영향을 받았다. 객체 지향에서 객체는 서로 협력하여 서로 도움을 요청하고 응답하고 하는 것처럼 우리 현실세계도 객체가 없으면 남겨진 객체는 자멸하고 만다는 것을 알았다.

 

아무튼 좀 더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본가에 내려왔다. 집밥이 그리워지기도 했고..(집 안 간 지 5개월 정도 됐나) 그리고 아플 때 혼자 알아서 다 해야 하니까 서럽더라..

 

오늘도 til에게 1스미스
엄마 보고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