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차 작업 일지
오늘은 프로젝트 작업을 전반적으로 리팩터링 하는데 신경을 썼다.
당장 내일이 발표다 보니까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 보다는 저번처럼 발표하다가 오류가 발생하는 대참사가 벌어지지 않게 최대한 프로그램을 계속 사용하면서 문제를 찾고 수정하는 작업을 했다.
6일 차 구현 계획과 고민했던 부분을 적은 isuue이다.
첫 번째로 발견한 문제는 평점을 계산한 결괏값이 3.666666 이런 식으로 나올 때가 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냐면 화면에 평점이 나오도록 했는데 소수점이 길어지면 화면에 글씨가 벗어나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서 소수점을 첫째 자리만 보이게 소수점 둘째 자리에서 반올림하는 식을 추가해서 해결해 줬다.
다른 명언 어플 보니까 명언과 함께 제공되는 배경이미지도 랜덤으로 바뀌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나도 제공되는 배경 이미지가 랜덤으로 계속 바뀌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배경 이미지도 랜덤으로 나오게 하는 기능을 구현했다.
이미 랜덤으로 글귀를 나오게 하는 기능을 구현해서 코드는 비슷하게 작성하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이미지가 담긴 리스트를 만든 다음 그 리스트의 길이만큼 랜덤 메서드의 범위를 설정해서 난수를 뽑아와서 그 난수를 이용해 배경 리스트에서 배경을 가져오는 로직을 구상했다.
글귀가 보이는 페이지는 이미지가 들어가 있는데 글귀의 세부사항 페이지에는 이미지가 없어서 좀 어색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세부사항 페이지에도 감성 사진으로 이미지를 추가해줬다. 사실 이쯤되면 코드나 기능보다는 감성으로 승부를 보는 느낌이다.
우선순위를 모르는 불안감
오늘은 이전날들과 달리 코드를 짤 때 막힘이 없었다고 해야 하나..? 문제 같은 게 발생하지 않아서 답답함 같은 게 없었다. 근데 또 고민 같은걸 안 하니까 지금 제대로 하고 있는 게 맞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기능 추가를 안 해서 그런지 결과물이 어제랑 별반 다른 게 없어서 나는 오늘 하루 동안 뭘 했지??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루 계획 목표를 잡을떄 너무 낮게 설정한 거 같기도 하고..
그렇다고 당장 내일이 프로젝트 마감인데 기능을 추가하다가 막히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 때문에 섣불리 추가도 못했다.
그러다 보니까 작은 목표를 세우게 되고 작은 목표다 보니까 금방 해결이 되고 결과물에 큰 변화가 없다고 느껴져서 오늘 한 게 없다고 생각이 된다.
차라리 오늘 아침에 어떤 기능을 딱 하나만 추가해야지 하고 목표를 일찍 잡아놨다면 오늘 하루 동안 집중해서 해결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남는다.
리팩터링이 우선순위였을까 기능추가가 우선순위였을까?
내가 생각했던 우선순위는 많은 기능보다는 리팩터링이 우선순위라고 생각해서 오늘은 기능을 추가하려고 하지 않았다.
기능을 더 추가하지 않으려고 했던 이유는 레벨테스트 안내 페이지에 "너무 많은 기능보단 제대로 만든 킬링 feature 1~2개가 중요합니다." 라는 문구가 머릿속에 박혀서 많은 기능을 구현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래도 시간이 있다면 추가하는 게 맞지 않았을까??
제대로 만든 킬링 기능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그러면 내 프로그램에서 킬링 기능은 뭐지???
아무래도 좋은 글귀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니까 카테고리별로 랜덤으로 글귀들을 제공하는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제대로" 만들었는가 이게 관건인데 레벨테스트중에는 코드에 대한 리뷰가 없어서 제대로 만들었다고는 확신하지 못하겠다.
그냥 내가 생각하는대로 기능이 구현이 되니까 "만들었다"라고 할 수밖에 없다...
내가 만든 코드에서 분명 더 수정해야 할 부분들이 있을 텐데 지금은 내가 내 코드를 봐도 어디가 잘못되었고 어떤 부분을 고쳐야 하는지를 못 알아보니까 리팩터링 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셀프 리뷰하는 능력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평생 트레이너님들이 코드를 리뷰해줄 것도 아니니까.. 내가 내 코드를 보면서 수정해야 할 부분을 캐치하는 것도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내 프로그램을 사용해서 동기부여를 얻자. 내가 만든 프로그램 내가 사용하지 누가 사용하겠어!!!!
할 수 있다면 할 수 있다!! - 피카소 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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