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01 TIL 한발짝 멀리서 살펴보기

오후에 게시판을 만들던 중 이유 모를 문제 때문에 1시간 넘게 헤멨었다.

하지만 이유 없는 문제가 어디 있겠는가..?

컴퓨터는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것을 코딩하면서 뼈저리게 깨달았고...

분명 내가 뭔가 잘못했으니까 컴퓨터가 너 틀렸어 작동 안 시켜줄 거야라고 하지 않았을까?

 

한 문제를 1시간 넘게 보면서 틀린 그림 찾기 하는 거 마냥 뭐가 문제인지 찾는데 아무리 찾고, 고쳐도 해결이 되지 않아 잠시 정신을 잃을 뻔했다.

 

이대로는 시간만 쓰고 문제도 못 풀고 진전이 없겠다 싶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맑은 정신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다.

 

아까는 오류 메시지에서 문제가 일어났다고 보여주는 파란색 코드 부분만 확인을 계속했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전체적으로 로직 순서를 따라가면서 천천히 다시 코드를 봤다.

 

그랬더니 정말 예상치 못했던 부분에서 문제를 찾을 수 있었다.

바로 '!' <- 요 녀석 하나 때문에 예외 처리가 이상하게 되고 있었다.

분명 기억 속에는 '!' 붙이고 코드 작성했던 거 같은데 안 붙어져 있는 거 보고 문제를 해결했다는 좋음과 '!' 하나 때문에 1시간을 넘게 썼다는 사실에 짜증이 막 밀려오는데.....

 

한쪽에 문제가 있을 거라고 확정 짓고 이 부분에 정신이 쏠리다 보니까 다른 부분에 문제가 있을 거라는 생각을 전혀 못했다.

 

그 결과로 괜한 삽질만 엄청하고 시간만 날렸다.

에러 메시지 만으로 문제 해결이 잘 되지 않을 때 아직까진 전체적인 코드의 양이 많지 않으니 처음부터 보는 게 더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는 문제 해결하는데 진전 없이 30분 이상 소비한다 싶으면 내가 생각하는 범위를 벗어나 처음부터 코드를 살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