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메가테라 북 스터디의 첫 번째 책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제목만 보면 지금 내 상황에 가장 필요한 책이다. 

사실 아직 책을 다 읽은건 아니지만 범위가 정해져 있어서 읽은 내용에 대해서 느낀 점을 써보려고 한다.

 

책을 보면서 이 책에서 나오는 비효율적이라고 말하는 학습방법들(단순 반복 읽기, 중요한 내용 밑줄 치기 등)이 이때까지 내가 하고 있는 학습방법이었다. 비효율적인 거는 다 하고 있었다...

그러면 효율적인 공부 방법이 뭘까?

 

 배우려면 먼저 인출하라

나는 지금까지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배울 때는 단순히 많이 보는 반복학습을 위주로 학습해왔다. 하지만 이 책을 보고 이 방법은 좋은 방법이 아닐뿐더러 금방 잊어버린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사실 학생 때부터 공부를 할 때 인출을 해야 한다는 것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 공부방법들을 찾아보면 열에서 아홉은 빈 a4용지에다 배운 내용을 적으면서 공부해야 한다고 한다. 이 방법이 이 책에서 말하는 인출 학습이다. 근데 왜 인출 학습이 좋은 것을 알고도 안 했냐면 사실 시도는 해봤다. a4용지에 인강 들은 내용을 써보려고 했지만 나의 a4용지는 항상 백지에 가까웠고, 그 인출하려는 시간들이 정말 고통스러웠다. 기억이 나지 않는 것들을 적으려고 머릿속을 뒤집다 보니 괴롭고, 어려웠다. 그래서 어렵지 않고 편하게 배우는 것을 추구하다 보니 단순히 많이 보면 되는 반복학습을 해왔던 것 같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인출 학습은 "시험"이다. 하지만 우리에게 시험은 학습이 아닌 평가이다. 책에서는 시험을 단순히 평가하기 위한 수단이 아닌 학습한 내용을 인출함으로 장기기억으로 강화시켜야 한다. 우리는 시험을 볼 때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자주자주 혼자서 쪽지시험 같은 인출하는 학습을 해야 한다. 인출 학습은 정말 노력이 필요하고 그 노력하는 과정이 힘들수록 더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시간 간격을 두고 연습하기

공부 못하는 학생들은 벼락치기를 많이 한다. 내가 그랬다. 3일 뒤 있을 중간고사 시험을 위해 공부를 몰아서 하면 단기 기억을 이용하기 때문에 당장 3일 뒤 시험은 잘 볼 수 있다. 하지만 3일간 공부했던 내용들은 기말고사를 볼 때쯤이면 다 잊어버리기 쉽다. 중간고사를 위해 벼락치기를 했었다면 기말고사 때 그 내용들이 기억이 안 나는걸 쉽게 볼 수 있다. 새로운 지식을 장기 기억에 넣으려면 통합 과정이 필요한데 그 과정이 시간 간격을 두고, 다른 학습과 교차해 변화를 주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으로 연습하면 학습 내용을 더 오래 기억하고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벼락치기 때보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벼락치기를 하면 금방 배운다는 느낌이 들지만 시간을 두고 배우는 일은 더 느리게 배운다는 기분이 들기 때문에 벼락치기가 더 효과적이라고 믿는다. 어렵고 힘들게 배워야 오래 기억에 남는다. 즉 새로운 지식이나 기술을 배우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