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930 TIL 이름 짓기

오늘 점심에 TDD책 읽어야 하는 분량도 다 읽었는데 시간이 좀 남아서 실용주의 프로그래머 책을 꺼냈는데 어떤 주제를 읽을까 고민하다 눈에 띄는 한 주제가 있었고 바로 읽기 시작했다. 주제는 "이름 짓기"인데 프로그래밍을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네이밍은 여전히 어려운 부분이기 때문에 눈에 바로 띄었던 것 같다.

 

프로그래밍을 맨 처음 혼자서 유튜브를 보면서 배울때는 변수 이름 짓는 거는 제일 쉬웠다. 왜냐하면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변수명으로 적거나, 주변에서 많이 사용하는 축약어 같은 거를 남발했었고, 누군가 내 코드를 보며 리뷰를 해준적도 없었기에 변수의 이름을 짓는 게 중요한지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기 때문에 변수명에 대한 고민은 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네이밍이 중요하다는것을 인지하고 난 뒤부터는 프로그래밍은 변수의 이름을 짓는 것조차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책에서 말하는 이름 짓기가 중요한 이유는 이름은 내가 작성한 코드의 의도가 무엇인지 드러내기 때문이라고 한다.

우리는 무언가를 이해하려고 할 때 단어의 우선순위가 높다고 하는데, 스트루프 효과라는 과학 연구를 통해서 증명이 된다.

스트루프 효과는 단어를 인지하는 과정에서 그 단어의 의미와 글자의 색상이 일치하지 않는 조건에서 색상을  명명하는 반응속도가 늦어지는 현상이라고 한다.

사진에 적혀있는 글씨의 색깔을 소리 내서 한번 말해보자.

예를 들어 파란색이지만 "빨강"이라고 적혀있는 글자를 "파랑"이라고 말해야 한다.

그냥 읽는 것처럼 매끄럽게 읽히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인간의 뇌는 단어를 의미에 맞게 지켜야 하는 것으로 인식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이름은 우리가 가장 신경써야 하는 부분이다.

 

앞으로는 이름을 짓기 전에 잠시 멈춰서 "내가 이것을 왜 만드는 거지?"라는 질문을 스스로 하면서 지으려고 하는 변수나 함수의 역할을 고려해서 의도를 드러나게 작성하려고 한다.